[건강 정보] 성인 4명 중 1명은 위험하다? 술 안 마셔도 지방간 위험도를 32% 낮추는 3가지 습관
숫자다람이
2026. 8.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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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이 걸린다는 이 병, 나는 해당 없을까요?
간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넘기기 쉬운 병이 있습니다. 바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입니다.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사람도 걸릴 수 있어서 예전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 불렸는데, 최근에는 비만·당뇨병 같은 대사 이상과 연관이 깊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유병률은 24.1%였습니다. 넷 중 한 명꼴입니다.
내 얘기인지 체크해보기
연구팀은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80세 성인 2만3111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확인한 생활습관은 딱 네 가지입니다.
✅ 건강한 식생활 — 한국인 식생활평가지수 기준 상위 33.3%에 해당하는 식단
✅ 충분한 신체활동 — 주당 중등도 운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운동 75분 이상
✅ 비흡연 —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
✅ 적절한 수면
이 네 가지 중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연구 결과, 이 항목을 많이 실천하는 사람일수록 지방간질환 보유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특히 셋 중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 충분한 신체활동 + 비흡연, 이 세 가지를 같이 실천하는 경우 위험도가 약 3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가지 중 아무거나가 아니라, 이 조합일 때 감소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왜 이 병을 가볍게 보면 안 될까
증상이 없다는 게 이 병의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간염이나 간경변, 심지어 간암까지 진행돼도 별다른 통증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는 건강검진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오고 나서야 발견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는 2013년 20만3958명에서 2023년 26만8596명으로 10년 새 3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43% 줄어든 것과는 정반대 흐름입니다. 즉 술이 문제가 아니라, 먹는 것과 움직이는 것, 담배 여부가 더 결정적인 변수로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방간을 간 질환으로만 좁게 보기도 어렵습니다. 국내 다른 연구에서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57% 높아지고,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2배 높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만성콩팥질환 위험까지 17%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간 하나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뭘 하면 될까
거창한 다이어트나 금연 결심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연구가 말하는 기준은 "주 150분 이상 걷기 수준의 운동"과 "가공식품·당분·붉은 고기를 줄이고 채소·통곡물·생선 위주로 먹기" 정도입니다. 담배를 피우신다면 여기에 금연이 더해지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 다음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항목을 한 번 더 챙겨보시고, 오늘 언급한 세 가지 습관 중 하나라도 지금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